안녕하세요~ IT전문가를 꿈꾸는 잇맨입니다. 이전에 나온 폴더폰 등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한 가지 크게 바뀐 것이 있기 때문에 바로 키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물리 버튼으로 되어 있었습니다만, 터치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물리 버튼을 고수하고 있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블랙베리입니다. 블랙베리는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사입니다.원래 블랙베리 자체는 이 회사에서 만들던 스마트폰 브랜드였지만 2013년 1월 회사명을 완전히 똑같이 바꿨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를 생산하던 삼성이 회사 이름을 갤럭시로 바꾼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회사 이름은 리서치 인 모션(Research In Motion)을 줄여서 림이라고 불렸습니다.블랙베리의 가장 큰 특징은 쿼티 키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TCL에 인수되더라도 쿼티 자판이 강조된 것을 보면 그 정체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키보드의 품질은 다른 스마트폰에 있는 것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키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물리 버튼에 대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이 부분 때문에 블랙베리를 계속 쓰는 사람이 있었어요.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blackberry OS를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지만 자신들의 OS를 고집하기 때문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많은데, blackberryOS는 제약이 매우 컸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TCL에 인수되어 안드로이드 OS로 변경되었습니다. 나름 iOS와 경쟁 구도에 있었지만 비즈니스 시장에만 집착하다 사라졌습니다. 안드로이드 OS를 찾는 분들에게는 더 기쁜 소식으로 찾아오기도 했습니다.안드로이드 OS가 사용된 것은 2015년부터입니다. blackberry 프리브가 출시되어 드디어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독자적인 OS를 개발하지 않고 안드로이드를 적용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늘기도 했는데요. 한국에서도 연예인이 사용하는 것이 목격되었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는 것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습니다.국내에서 처음 발매된 것은 2006년인데요. 당시 KT를 통해 들어왔는데 기기값이 70만원이 넘고, 싸게 써도 월 요금이 5만원이 넘었기 때문에 은근히 부담이 컸습니다. 2009년에는 SK텔레콤에서 독점으로 출시되었는데요. 하지만 개인용보다는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개인용은 그냥 깔끔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요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심지어 카카오톡이 된 시대에도 지원이 되지 않아 초기에 정착하는 데 실패하기도 했습니다.A/S도 문제 중 하나였는데요. 접수하게 되면 한 달 정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그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는 SK텔레콤의 문제가 크긴 했지만 어쨌든 A/S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마니아층이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수요는 있었지만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회사는 이미 한 곳 더 있는데요. 바로 LG전자입니다. 사실 LG전자는 한때 국내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회사 중 하나였어요. 그러나 스마트폰의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져 결국 지난해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누적 적자액만 5조원이라 더 이상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는 재빨리 준비했지만 LG전자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런 생각이 사업을 접게 되는 상황까지 연출했습니다. 만약 삼성과 마찬가지로 시작만 해도 알 수 없는 일인데요. 당시 LG의 영향력은 그만큼 컸습니다.그럼에도 블랙베리는 나름대로 잘 버텨왔지만 결국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고, 이렇게 또 하나의 스마트폰 기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출시한 모델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블랙베리 Z10을 비롯해 프리브, Z3, 여권, Q10, Z30, Q5, Classic Leap, Bold Touch 9900, Curve 8520 , Bold 9790 , Torch 9800 , Curve 9320 , Curve 3G 9300 등이 있습니다.협업을 통해서 디자인된 모델도 있는데요. 포르쉐 디자인 시리즈입니다. Z10과 Q10을 기반으로 나온 적도 있지만 한정판으로 5,000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적용된 상태에서 나온 모델은 blackberry Priv, DTEK50, DTEK60, KEYone, KEY2 등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태블릿 PC인 블랙베리 플레이북이 발매되기도 했습니다.결국 올해 1월부터 각종 운영체제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확실히 마니아층은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블랙베리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을 비롯해 삼성, 중국 제조기업까지 확장되다 보니 지금은 살아남기가 어려워졌고 결국 철수는 예상된 절차였다고 생각됩니다.